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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정의와 표시방법 그리고 환율의 종류

인포시커 2024. 6. 19.

환율의 정의와 표시방법 그리고 환율의 종류

 환율은 국가의 대내외 기초경제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지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는 대내외 균형이 잘 유지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가장 유심히 관찰해야 할 지표가 환율입니다. 단순히 보이는 명목환율만이 아닌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은행간환율과 대고객환율,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재정환율과 교차환율, 실질환율, 실효환율, 실질실효환율의 개념과 용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율의 정의와 표시방법 그리고 환율의 종류

환율제도의 종류와 국가별 환율제도

환율의 변동요인과 환율변동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의 정의

환율

 

 환율이란 글자 자체만 놓고 보면, 바꿀 환(), 비율 율(), 즉 교환비율을 의미합니다. 영어 로는 Exchange Rate 이며, 역시 교환비율이란 의미입니다. , 환율이란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의 통화 간 교환비율로서 두 나라 통화의 상대적 가치입니다.

 

환율의 표시방법

직접표시법

 환율을 표시하는 방법은 어느 국가 통화를 기준으로 나타내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먼저 외국통화 한 단위당 자국통화 단위 수로 나타내는 방법을 자국통화표시법 또는 직접표시 법이라 합니다. , 외국통화 한 단위에 상응하는 자국통화 금액을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는 자국통화표시법을 사용하여 ‘US$1 = 1,100 과 같은 형식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간접표시법

 자국통화 한 단위당 외국통화 단위 수로 표 시하는 경우를 외국통화표시법 또는 간접표시법이라 합니다. 로지역에서는 외국통화표시법을 사용하여 ‘€1 = US1.2’와 같은 형식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직접통화 표시법과 자국통화표시법의 차이점은 계산시 분모에 어떤 통화가 들어가는지에 의해서 분류되는데, 이것은 각 국의 환율을 비교되는데 꼭 필요한 정보이므로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국가간 환율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환율의 표기법을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율의 종류

 환율은 결제 시점, 거래상대방, 거래성격 등에 따라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은행간환율과 대고객환율,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결제 시점에 따라 현물환율과 선물환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현물환율(spot exchange rate)이란 외환거래 당사자 간 매매계약 후 2영업일 이내에 외환의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환율은 현물환율입니다.

 

선물환율(forward exchange rate)은 외환의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을 초과한 장래의 특정일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을 의미합니다. 이론적으로 선물환율은 금리평가이론(covered interest rate parity)에 따라 두 통화 간의 금리 차이에 의해 결정되며, 그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평가이론에 따른 선물환율 계산식
스왑레이트

 

 국내금리가 해외금리보다 높을 경우 일반적으로 선물환율은 현물환율보다 높은데 이를 선물환 프리미엄, 반대로 국내금리가 해외금리보다 낮아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낮은 경우를 선물환 디스카운트라고 합니다.

 

은행간환율과 대고객환율

 은행간환율 거래상대방에 따라 은행 간 거래에 적용하는 은행간환율과 은행과 고객 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대고객환율로 구분됩니다.

 

 대고객환율은 다시 외환의 결제방법에 따라 전신환매매율, 여행자수표(T/C)매매율, 현찰매매율 등으로 나누어 고시되고 있습니다. 대고객환율은 은행간환율을 감안하여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고시하고 있는데 은행은 실시간의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당일 중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대고객환율을 수정하여 고시하고 있습니다.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환율은 거래성격에 따라 매입환율(bid-rate 또는 buying rate)과 매도환율(offered rate 또는 asked rat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은행 간 시장에서 은행이 환율을 고시할 때 매입환율과 매도환율을 동시에 제시하는데, 이때 매입환율이란 은행이 외환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환율을 말하며 매도환율은 은행이 외환의 매도가격으로 제시한 환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은행 간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1,100.00-1,100.50으로 제시하였다면 이는 1달러당 1,100.00원에 매입하고 1,100.50원에는 매도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여기서, 매도환율과 매입환율의 차이를 매매율차(bid-ask spread)라고 하는데, 이러한 매매율차는 거래 통화의 유동성 상황, 거래상대방의 신용도, 거래비용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매매율차는 거래통화의 유동성과 거래상대방의 신용도가 좋고 거래비용이 낮을수록 줄어듭니다. 따라서 은행 간 거래의 매매율차가 대고객거래보다 작고, 유동성이 높은 미 달러화의 매매율차가 중국 위안화보다 작습니다. 또한, 전신환매매율의 매매율차가 현찰매매율보다 작습니다.

 

재정환율과 교차환율

재정환율(arbitraged rate)과 교차환율(cross rate)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재정 환율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통화와 원화 간의 환율로서 원/달러 환율 과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해당통화와 미 달러화 간 환율을 토대로 간접적으로 계산됩니다.

 

 교차환율은 이러한 재정환율을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해당통화와 미 달러화 간의 환율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만 직접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의 통화는 거래되지 않아 재정환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US1=1,076.8이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간의 환율이 US1= 108.8이라면 원화와 엔화의 환율은 100=1,076.8÷108.8×100=989.7이 되는 것입니다.

재정환율과 교차환율

 

명목환율, 실질환율, 실효환율, 실질실효환율

 이상에서 살펴본 여러 환율들은 일상생활에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주 접하는 것으로, 화폐단위로 표시되는 명목환율(nominal exchange rate)입니다. 그런데 환율을 한 나라의 재화와 서비스가 다른 나라의 재화와 서비스와 교환되는 비율의 개념으로도 나타내며, 실질환율(real exchange rate)과 실효환율(effective exchange rate)이 있습니다.

 

실질환율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목환율은 수출 경쟁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실질환율은 양국의 물가 수준을 감안하기 때문에 외국 화폐에 대한 우리 나라 화폐의 구매력을 보다 잘 반영합니다. 실질환율을 자국통화표시 방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질환율 산출식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명목환율이 변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물가가 미국 물가보다 높게 상승하면 원화의 구매력이 떨어져 실질환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실질환율이 하락하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져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실질환율이 상승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실효환율

 실질환율의 개념과 유사한 환율로 실효환율도 있습니다. 명목환율이나 실질환율은 두 나라의 화폐 또는 재화 및 서비스의 교환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 나라는 여러 나라와 교역하기 때문에 양국 통화 간 환율로는 한 나라 통화의 전반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였다면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므로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를 종합하면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실효환율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국통화와 주요 교역상대국의 명목환율을 무역비중으로 가중평균하여 산출합니다. 따라서 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통화가치를 교역상대국 통화들과 비교하여 보다 종합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실효환율

 한편 실질환율과 실효환율을 결합하면 실질실효환율(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실질실효환율은 자국과 주요 교역상대국들 간의 물가상승률 차이를 반영하여 산출한 실효환율을 의미합니다. 실질실효환율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각국의 구매력을 동일하게 만들어 주는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이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균형환율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BIS 등 국제기구와 일부 투자은행 등에서 이를 산정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기준 연도, 물가지수의 종류, 국가별 가중치 부여 방법 등에 따라 서로 상이한 값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환율의 정의와 표시방법 그리고 환율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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