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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개념과 활용

경제, 금융/경제 by 인포시커 2024. 6. 19.

목차

    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개념과 활용

    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개념과 활용

     수출경제 구조인 한국은 수출품과 수입품의 수량적인 교환 비율인 교역조건지수가 매우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입니다. 자동차와 원유를 예로 들면, 자동차 수출가격은 변화가 없지만, 원유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동일한 양의 자동차 수출을 통해 수입할 수 있는 원유의 양은 감소하고, 휘발유의 생산이 감소 그리고 운송과 여행 등을 위해 사용되는 휘발유의 공급을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국민경제의 생산 및 소비에 악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 교역조건지수 악화가 개인과 국가의 사회 후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역지수의 개념과 종류 그리고 산출예시

    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개념과 활용

     

    교역조건지수의 개념

     무역지수를 이용하면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교역조건(terms of trade)은 한 나라가 상품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 즉 수출품과 수입품의 수량적인 교환비율을 의미합니다. 교역조건에는 순상품교역조건과 소득교역조건이 있으며 기준 시점을 100으로 지수화한 것이 교역조건지수입니다. 교역조건지수에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의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의 가격 간의 비율로 한 단위의 수출로 몇 단위의 수입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산출하는데, 이때 수출입물가지수는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한 교역지수와 마찬가지로 계약과 통관 간의 시차를 반영한 물가지수를 이용합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산출식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거나 수출 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덜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순 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함으로써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추이

    한국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추이

     

     2020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17~2018년 중에는 반도체, 통신·영상·음향기기 등 IT제품의 수출가격이 올랐으나 원유, 천연가스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더 크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
    • 2019~2020년에는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는데, 2019년에는 수출물가지수의 내림 폭이 더 커서 교역조건지수가 하락
    • 2020년에는 수입물가지수의 내림 폭이 더 커서 교역조건지수는 상승
    • 2021년 이후에는 화학제품, 석유제품 등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했으나 원유, 천연가스 등 국 제원자재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

     2018~2022 년 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 이하로, 기준연도(2015)에 비해 교역조건이 악화된 악화 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무역 이익이 감소하였다고 볼 수는 없으며, 다음의 소득교역조건을 추가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상품의 수출입가격이 변하면 통상 수출입 물량이 영향을 받는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가격변화에 따른 물량변동까지는 반영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산업에서는 기술혁신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수출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수출물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는데 이때 수출가격이 하락하였으므로 순상품교역조건은 악화됩니다. 이 경우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되었으므로 무역의 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기업은 수출가격 인하에도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품 단위당 이익을 유지할 수 있고 동시에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으므로 무역의 이익은 오히려 증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량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득교역조건지수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하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하여 산출합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산출식

     

     소득교역조건이 높아졌다거나 개선되었다는 것은 현 시점의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이전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표에서 2022년 중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04.35인데 이는 기준연도인 2015년에 비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4.35% [=(104.35-100)/100×100]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위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예시에서 2022년 중 순상품교역조건은 2015년에 비 해 15.0% 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물량이 22.8% 증가함에 따라 소득교역조건은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추이

     

     따라서 교역조건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는 순상품교역조건 뿐만 아니라 소득교역조건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소득교역조건지수의 추이를 보면 순상품교역조건이 내림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

    •  교역조건은 한 나라가 상품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 즉 수출품과 수입품의 수량적인 교환비율을 의미합니다.
    •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의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의 가격 간의 비율로 한 단위의 수출로 몇 단위의 수입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 물량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득교역조건지수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하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하여 산출합니다.
    • 교역조건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는 순상품교역조건 뿐만 아니라 소득교역조건도 함께 살펴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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