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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지표의 이해_ 금융시장별 금리지표

경제, 금융/경제 by 인포시커 2024. 5. 27.

목차

    금리지표의 이해_ 금융시장별 금리지표

    금리지표의 이해_ 금융시장별 금리지표

     이번 포스팅은 각 금융시장별로 사용되는 금리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직접금융시장의 단기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지표와 장기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지표 그리고 간접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지표의 이해_금리의 개념과 금리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금리지표의 이해_ 정책수단으로서의 금리 활용

    금리지표의 이해_ 금융시장별 금리지표

     

    직접금융시장

    단기금융시장의 금리 결정

     단기금융시장은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자산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으로서 주로 중앙은행, 금융 기관, 우량기업 등 자금거래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거래자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는 시장입니다. 단기금융시장은 거래자가 장래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보유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게 함으로써 자금을 대량으로 보유함에 있어서 따르는 비용을 줄여줍니다. 만약에 단기금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금 거래자는 장래 지급을 위하여 상당한 정도의 현금을 보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기금융시장이 존재함으로써 자금 보유자는 대량의 유휴자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금융시장에서 금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은 단기금융시장에서 증권을 사고 팔아서 시장금리를 조절합니다. 단기금융시장이 발달하면 금리재정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시장 간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합리적인 금리체계가 형성되고, 그 결과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정책 효과를 신속하고 광범 위하게 전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금융시장에서의 금리 움직임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신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이나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통해서 시장금리를 제어하는 것이 바로 단기금융시장의 금리 결정을 위한 것입니다.

     

    단기금융시장의 금리지표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에는 금융기관 간 자금과부족이 조정되는 초단기금융시장인 콜시장과 금융기관 이외 거래자도 참여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시장(RP), 양도성예금증서시장(CD), 기업어음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 시장에서 결정되는 콜금리,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 Repurchase Agreement) 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 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 유통수익률,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 유통수익률 등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기금리지표입니다. 이 중 콜금리와 CD 유통수익률, CP 유통수익률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산출됩니다.

     

    콜금리 : 콜거래는 계약체결 방식에 따라 중개거래와 직거래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거래는 중개거래로 이루어집니다. 중개거래 콜금리는 무차별 경쟁방식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한국은행은 중개회사로부터 콜머니, 콜론의 거래금액과 금리를 기관별(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로 통보 받아 콜거래 기관 전체에 대해 거래금액으로 가중평균한 콜금리를 매일 산출하여 공표 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간 직거래 콜금리는 한국은행 금융망 콜거래 시스템을 이용하여 체결되는 콜 거래액과 금리 자료를 통해 산출됩니다. 직거래 콜금리도 거래금액을 가중치로 한 가중평균금리 입니다.

     

    CD 유통수익률 : CD 유통수익률은 금융투자협회가 산출 및 공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CD수익률 제출기관인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호가수익률을 제출하면 금융투자협회에서 이를 산술평균하여 공시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거래가 없는 경우 과거 제출 수익률을 활용하는 등 경직성이 심화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의 금리산정 방식을 참고하여 지표물 범위를 확대(기존 91일물 CD → 80~100일물 CD)하고 실거래 기반 및 전문가적 판단에 기초한 단계적 산출방식으로 변경하였고, 금융투자협회는 202310월부터 10개의 증권사(거래실적 상위 10개 사)가 변경된 방식으로 제출한 수익률(시중은행 AAA등급)을 극단 값을 제외한 값을 평균하여 매일 1 (16:30) 공시하고 있습니다.

     

    기업어음 유통수익률 : CP는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이 상거래와 관계없이 운전자금 등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 하여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융통어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상거래에 수반되어 발행되는 상업어음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법적으로는 상업어음과 같은 약속어음으로 분류됩니다. CP 유통수익률은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2(12, 16 30) 발표하는데, 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91일물 A1등급 CP에 대한 할인율을 통보 받아 최고 및 최저 할인율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의 할인율을 평균하여 산출합니다.

     

    장기금융시장의 금리 결정

     장기금융시장 금리는 만기가 1년 이상인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채권 발행이율 및 유통 수익률입니다. 장기금리는 현재 단기금리, 미래 단기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 등이 반영되어 결정됩니다. 기간프리미엄이란 금융상품을 장기간 보유하는 데 수반되는 금리변동위험 등에 대한 보상입니다. 또한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는 실질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분해할 수 있는데 기대인플레이션만 상승(하락)해도 장기금리가 상승(하락)하는 요인이 됩니다. 가령, 경기 확장 국면에서 시장참가자의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로 장기 금리가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장기금융시장의 국채, 회사채 등 각종 채권 유통수익률은 금융투자협회가 10개의 증권회 사로부터 하루 두 번 11 30과 16시에 유통시장에서 체결 또는 호가되는 채권수익률을 통보 받아 이 중 최고치와 최저치 각각 2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수익률을 단순 평균하여 매일 2 12시와 16 30분에 공시하고 있습니다.

     

    장단기금리차

     장단기금리차는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입니다. 이 지표는 향후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예측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경기확장을 지속한 경제가 경기침체기로 진입하기 전에 장 단기금리차가 크게 축소되거나 양(+)에서 음(–)으로 역전되는 현상이 여러 번 관찰되었고 경제주체들은 이를 신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R의 공포라고 불리는 장단기금리역전은 불황의 시그널로써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확장기에서 장단기금리차 축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경기가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경기전환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경기가 침체기로 전환되기 전에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되는 이유로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활황을 지속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선제적이고 점진적으로 인상하며 통화긴축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은 장단기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이때 단기금리의 상승 폭이 장기금리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경제 참가자들에게 미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경기도 다소 둔 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장기금리의 상승을 억제하거나 장기금리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장단기금리차는 향후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 투자계획을 세울 때 제품 수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주의 깊게 분석하며,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차입과 장기투자를 줄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대출시장에서 장기자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켜 장기금리의 하락을 불러오게 됩니다. 또한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에는 중앙은행이 통화공급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래의 단기금리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에도 장기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장단기금리차는 경기변동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향후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 등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시장참가자들과 정책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장단기금리차와 경기변동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접금융시장

    금융기관 여수신금리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1980년대 말까지 대부분 한국은행의 규제를 받아왔으나 1990년대 들어 금융시장여건 개선 등을 반영하여 금리자유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각 금융기관이 시중자금사정, 고객 신용도 등을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창구에서 금융기관과 고객 간 상호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기관 여수신금리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신용을 제공할 때 적용하는 여신금리와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을 때 적용하는 수신금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신금리는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 CD 유통 수익률과 같은 준거 금리를 기준으로 차입자의 신용상태, 차입 기간, 담보유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수신금리는 예금의 특성, 규모, 만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은행 여신금리를 결정할 때 이용되는 준거 금리는 2010년 코픽스 도입으로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에 신용도 등을 감안한 시장금리부 연동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지만, 2010년 이후 가계대출은 코픽스 등의 수신금리 연동대출이, 기업대출은 시장금리부 연동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픽스(COFIX)란?

     

    코픽스(COFIX)란?

    코픽스(COFIX)란? 이번 포스팅은 코픽스(COFIX)의 개념, 대상금융상품, 공시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출금리가 코픽스(COFIX) + 가산금리로 되어 있는 대출상품이 시중에 많이 있다 보니,

    lifeinfostorage.com

     

     한편,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별 대출금리 현황을 개략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기준금리(대출 준거금리)와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로 구분하여 매월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자료로 공시하고 있으니, 각 은행별 대출금리를 손쉽게 비교 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국은행연합회 링크 : http://www.kfb.or.kr

     

    금융기관 여수신금리 평균 수준 측정

     1991년 이후 금리자유화 추진 등을 배경으로 한국은행은 1996년부터 금융기관의 평균적인 여수신금리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여수신 가중평균금리는 아래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융기관을 크게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으로 구분하여 작성됩니다.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작성 대상

     

     예금은행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신규 취급액과 잔액을 기준으로 작성되고, 수신금리는 개별상품별, 기간별 및 전체 평균이 작성됩니다. 대출금리는 차입주체별, 용도별, 담보형태별 및 전체 평균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은행이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 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입니다. 수신 평균금리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되어 있으며, 약정만기 내 회전 기간이 도래하여 자동으로 다시 예치된 부분은 신규 취급액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대출 평균금리의 경우 당좌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제외되어 있으며 금리변경을 수반하는 기존 여신의 기한연장은 신규 취급액으로 분류됩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여수신 가중평균금리는 최근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므로 금융기관에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으려 할 때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으며, 건설공사계약을 체결할 때 또는 법원의 채권채무 관련 판결 시 준거 금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잔액 기준 여수신 가중평균금리는 은행이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월말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는 수신(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대출(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항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되는 이유는 월중 빈번한 거래로 신규취급액이 과다계상 되면서 평균금리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잔액 기준 금리는 현재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대출총액에 대한 금리를 나타내므로 은행의 수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03년부터 금리수준별 여수신 비중,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 대출비중 등 다양한 형태의 금리 관련 지표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가계대출, 대기업대출, 중소기업대출을 대상으로 금리수준별 여수신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을 작성하여 금리의 평균 수준뿐만 아니라 분포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시장금리부연동, 수신금리연동, 기타금리 연동 등) 대출비중은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을 대상으로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으로 작성하여 가계와 기업의 금리변동위험 부담정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 비중뿐 아니라, 2023 년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도 작성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요 금융기관 그룹별 개별상품의 수신 및 대출 금리통계가 작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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