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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와 물가지수

경제, 금융/경제 by 인포시커 2024. 5. 29.

목차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와 물가지수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와 물가지수

     물가 수준의 지속적인 상승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 정도가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라고 합니다. 초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구매력이 낮아지는 화폐의 가치 하락이 수반됩니다.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폐는 순식간에 휴지조각으로 바뀌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 국의 중앙은행은 이를 매우 세밀하고 관찰하고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각 경제 주체들 또한 본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물가 수준을 관찰하고 대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의 수준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이번 포스팅은 물가 수준의 척도인 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와 물가지수

    물가지수의 이해_대표적인 물가지수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지수의 작성 방법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지수의 품질조정 의의, 방법 그리고 한계

     물가지수의 이해_물가지수의 활용

     물가지수의 이해_체감물가와 지표물가

     

    물가란

     가격이란 상품이나 서비스 한 단위를 구입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돈의 액수입니다. 시장에서는 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가격을 모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의 가격은 오르고 어떤 것의 가격은 내리며, 가격이 변화하는 정도도 모두 다릅니다. 이와 같이 개별 상품의 가격 수준을 종합하여 경제 전체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 및 변화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물가란 개념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들의 가격 및 서비스의 요금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비중)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의미합니다.

     

    물가지수의 개념

     개별 제품은 각각 거래단위, 규격 등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서는 단위를 통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제화의 단위를 정하고 이를 종합하여 하나의 숫자로 나타내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바로 물가지수입니다. 물가지수(price index)는 물가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기준연도의 가격 수준을 100으로 설정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가지수의 기준연도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2020, 생산자물가지수 및 수출입물가지수는 2015년입니다.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입물가지수의 기준연도는 2024년에 2020년 기준으로 개편될 예정입니다.

     

     물가지수를 이용하면 두 시점 간의 물가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해의 물가지수가 110이라면 이는 기준연도에 비해 물가가 10%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의 물가지수가 110이었고 올해의 물가지수가 113.3이라면 이는 물가가 3%(=[113.3-110)/110]×100])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물가지수인 소비자 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 등의 총지수(all-item index)를 이용하면 물가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률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다른 경제지표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전기()비 및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물가변동의 요인

     물가는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가격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개별 제화와 서비스를 종합한 물가도 총수요와 총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총수요와 총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은 통화량, 가계소득, 생산요소가격(임금 및 국제원자재가격 등), 환율, 시장구조, 대외거래 및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있습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통화량

     통화량은 물가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통화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공급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 물가가 상승하게 되며, 그 반대의 경우는 물가가 하락합니다.

     

     또한 통화량과 이자율 간에는 역(반비례)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쉽게 설명하면 이자라는 개념이 바로 돈의 가치임을 이해하면 됩니다. 돈을 사용하는 사용료가 바로 이자인데 이자율(=돈의 사용료)가 낮아진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물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더라도 잘 사용 되지 않으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를 파악함에 있어 통화유통속도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통화유통속도는 통화 한 단위가 일정 기간 동안 각종 거래를 매개하기 위해 몇 번 유통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광의통화(M2)로 나누어 산출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의 개념과 통화지표의 포괄범위 (lifeinfostor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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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지표의 이해_통화의 개념과 통화지표의 포괄범위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과정을 거쳐 통화량을 형성합니다. 통화량 이 실물 부문의 경제활동에 비해 너무 많

    lifeinfostorage.com

     

    물가변동의 요인_가계소득

     가계의 구매력을 결정하는 가계소득도 총수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계소득이 증가하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므로 물가가 상승하고, 반대로 가계소득이 줄어 들면 수요가 감소하므로 물가는 하락압력을 받습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생산요소가격(임금 및 국제원자재가격 등)

     임금은 기업의 제조원가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으로서 공급 측의 가격을 변동시키는 요인입니다. 다만, 임금이 상승하더라도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됩니다. 일례로 임금이 10% 오르더라도 노동생산성이 10% 높아지면 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고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금이 노동생산성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제조원가가 올라 물가는 상승압력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은 국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 석유파동 그리고 국제원자재가격 급등 직후 물가가 크게 올랐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환율

     외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할 때 달러화 등 결제통화를 기준으로 하는 수입가격은 변하지 않더라도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동일 제품 한 단위를 수입 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게 되므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원화강세로 환율이 하락하면 물가는 하락압력을 받습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시장구조

     유통단계가 복잡할수록 유통마진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므로 물가 수준이 높아집니다. 또한 시장이 독과점 구조일 경우 가격이 소수의 공급자에 의해 결정되므로 물가 수준이 높아집니다. 반면,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및 해외 직접구매의 확산과 같은 유통구조의 혁신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대외거래

     대외거래 역시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값싼 중국의 공산품 수입은 국내 물가안정에 일부 기여하였고, 중국과의 무역마찰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을 받았던 사례를 보면 대외거래는 총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물가변동의 요인_기대인플레인션

     기대인플레이션은 총수요와 총공급의 양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의 주관적인 전망입니다.

     

     총수요의 측면의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각 경제주체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까지 물가 상승이 파급되어 앞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물가 상승 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가계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나 저축의 실질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소비를 앞당기거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구입하기 때문에 총수요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여 투자의 실질비용인 실질금리가 낮아져 투자가 늘어나는 것도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총공급 측면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게 되는 등 생산요소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므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하고자 시장에 지속적인 시그널을 주며 각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의 수준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들의 가격 및 서비스의 요금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비중)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의미하며, 화폐의 가치 수준을 의미합니다. 화폐가치는 각 경제주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각국의 중앙은행은 면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물가 수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은 통화량, 가계소득, 생산요소가격(임금 및 국제원자재가격 등), 환율, 시장구조, 대외거래 및 기대인플레이션 등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물가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적인 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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